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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제목과 숙취 (20.04.10)남의 일기 스물여덟 2021. 4. 30. 12:12
어젯밤 이 맥주 캔들을 따게 한 저자와 오늘 오후에 미팅이 있다.
책 제목을 정하기 위해 팀장님과 셋이 저녁을 먹자고 한다.
ㄴㄴ.
그럼 이 원고는 누가 볼 건데.
글 군더더기 다 깎아내느라 분량 부족해서 추가 원고 요청하고,
챕터별 프롤로그까지 부탁했다.
그런데 오늘 양꼬치에 맥주를 먹자고 한다.
참 감사했다.
이왕 드시는 맥주 팀장님과 감성을 다해 좋은 책 제목을 가져오셨으면 좋겠다.
이제는 맥주도 취한다.
을지로에 아주 맛있는 45년 전통의 닭곰탕 집이 있다.
해장에 그만인데, MBC에 출현한 게 잘못인지 가끔 줄이 너무 길다.
사실 큰 상관은 없다.
그저 점심시간 짬내서 국물 몇 수저 들이켜면 된다.
나는 눈이 아주 안 좋은 편인데, 가끔 필름이 끊기면 아침에 고민에 잠긴다.
렌즈를 빼긴 뺐는데 오른쪽 왼쪽 구분을 안 했다.
오늘 난 제대로 된 이미지를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.
오늘 치 일기는 아주 단숨에 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