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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답이 꼭 필요할까.남의 일기 서른둘 2024. 10. 2. 12:36
열두 번째 가을을 맞이하며 성수와 결혼식을 올리려 한다.
내일은 우리가 연인이 된 지 꼭 11주년이 되는 날이며,
법적으로 부부가 된 지도 벌써 2년이나 흘렀다.
그동안 우리가 가장 잘한 것은
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고, 고마우면 고맙다고 표현했던 것이다.
삶이라는 질문은 정답이 아닌 표현을 기다리기 때문에,
우린 항상 지금처럼 더 자주 다양한 표현들을 건네려고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