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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술관 (20.02.16)남의 일기 스물여덟 2021. 4. 29. 11:26
미술관 갈 땐 눈뜨는 대로 세수만 하고 몸을 가볍게 하고 가는데
김성수 피셜,
'무섭게 집중하는 눈썹 없는 유관순' 같다고 하였다...
요즘 좀 강박적으로 집착을 버리고 싶어서 책과 일기장을 거의 없앴다.
내 말이 아닌 것들은 한번 다 버려보고 싶었는데 버렸고,
오늘 국립에서 새로운 책 세 권을 샀다. 즐거웠다.
나에게 미술관은 가끔 무서운 곳이다.
가장 즐거웠던 전시는 김아영 작가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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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성수와 눈을 마주치며 연신 '무섭다!'를 작게 외쳤다.
금세 지루해져서 밖을 나와 산책을 오래 했지만
오늘은 눈이 와서 참 예뻤다.